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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세금

GOLD, 금의 화려한 귀환이 다가올 것인가.

위기에서 가장 빛나는 자산, 금.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채권, 달러, 금 이 세가지 자산이 보통 위기에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으로 인정받는 편이다.

하지만 세가지 자산군도 각각의 속성은 완전히 다른편이며, 특이 금과 달러의 관계는 우리가 오랫동안 주목해온 가장 특이한 관계가 아닐까 싶다.

 

메이플 1온스.

 

오늘날의 달러를 있게 해준 세계대전 시절의 유일한 태환통화 달러, 금이 있었기에 기축통화로써의 지위를 가지고 세계를 재패할수 있었겠지만. 1971년 미국이 금태환에 대한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이후로 금과 달러의 관계는 이제 좀처럼 회복할수 없는 길을 걷고 있다.

 

금과 이별한 달러는 근 50년간 그 가치를 95% 이상 상실해 버렸으며

로마의 네로 황제를 시작으로 데나리온의 은에 저질 금속을 넣어 200년간 화폐를 희석해 버리고 멸망했던 로마의 2000년 전과 비교해도 달러는 그 가치 상실 속도가 더 빠르다.

 

 

데나리온, -그래셤의 법칙,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200년이 지나서야 겨우 사람들은 데나리온이 희석되었음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그 탓에 이전의 진짜 은화들은 거리에서 아예 자취를 감추고 사람들의 깊숙한 금고, 주머니 속에 숨어버리게 되었다.

 

미국이 영국 이후의 패권을 거머쥔지도 근 100년 정도 되었는데

이 속도로 달러 가치가 희석되면 과연 그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마지막 진짜 은화였던 1964년 하프달러. 그리고 캐네디 대통령상

 

-금본위제의 부활? -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동의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달러가 지금처럼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면, 금본위제는 아니더라도 금의 가치는 반대로 점점 부상해 올라갈 확률이 높을 것이다.

 

-IMF 의 인출권과 세계통화 ? - 과연 어떤 형태로 구현할수 있을 것인지

 

-탈 중앙화된 블록체인 위의 가상화폐? -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이브리드형태의 새로운 통화 구현이 가능할런지도..

 

-영원히 그 가치를 녹여나가는 달러의 영속 - 이것도 불가능하진 않다. 오히려 이쪽이 가능성이 높을런지도, 사실 어느 시점이 특이점이 되어 달러의 시대를 끝낼런지는 아무도 알수는 없다.

 

-제3국의 부상과 그 기축통화 - 가능한 시나리오기는 하지만. 3차 세계대전없이 평화로운 패권 이양이라는게 가능할까?

 

-다국 통화의 춘추전국시대 -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보인다. 하지만  결국 엔화 유로화 위안화도 달러처럼 그 가치를 계속 녹여 나가고 있는데 이 체제가 영속 가능할 것일까.-

 

채 100년도 살지 못하는 한 인간의 삶에서는 그 패권이 이양의 기간이 길고 느리게 느껴지므로

냄비안 개구리 처럼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한채 천천히 삶아져 갈 수도 있다.

저축하는 성실한 노동자의 부를 수십 수백년에 걸쳐 아주 교묘하게 훔쳐가는 인플레이션과 시뇨리지...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만이 달궈지는 냄비 속에서 힘차게 도약, 탈출 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